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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014-07-23
도시 전체가 하나의 문화재라는 캄보디아, 씨엠립.
앙코르와트로 대표되는 앙코르 유적이 있는데, 천 년 전 크메르인들의 찬란한 문화를 대변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앙코르 유적은 전쟁, 도굴 등으로 훼손되어 당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천 년 전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앙코르 유적 복원을 취재했다.
신들의 도시를 다시 만들다
천 년 전, 캄보디아를 지키던 크메르족의 왕들은 신을 모시고, 또 신이 되기를 원했다.
자신이 모시던 신을 위해, 그 신에게 조금 더 다가가기 위해 왕들은 신전을 지었다.
자야바르만 7세가 지은 바이욘 사원부터 수리야바르만 2세의 앙코르 와트까지...
어느 것 하나 완벽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러나...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당시의 영광을 찾아볼 수 없는 지금, 세계 각국에서 앙코르 유적을 살리기 위해 나섰다.
돌을 치유하는 돌닥터의 방법은 '돌에 주사를 놓자!?'
접착제나 닻을 사용하지 않고 돌을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건물을 만들었던 크메르인들.
도굴과 전쟁 등으로 무너져 내린 돌은 부서지고, 오랜 세월을 견디며 힘을 잃었다.
남겨진 돌을 최대한 사용해서 복원을 하는 전문가들은 이 돌을 사용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거듭한 끝에 한 가지 방법을 찾아냈다.'돌에 주사를 놓자!??'
앙코르는 수력학적 도시다.
물 위에 떠있는 도시 앙코르.
이 때문에 앙코르 유적의 안전은 물에 의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씨엠립 지역에 강수량이 줄어들고,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앙코르 유적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앙코르 유적을 지키기 위해 전문가들이 선택한 것은 '선조들의 방법을 이용하자!?
과연, 천 년 전 크메르인들이 건물의 안전을 위해 도시 전체에 설치해놓은 프로젝트는 무엇일까?
1천 년 전 영광을 위한 노력, 그리고 남겨진 숙제
예전엔 도굴과 전쟁이 앙코르 유적에게 가장 큰 적이었다면, 최근에는 관광객들이다.
오래된 사원은 많은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훼손의 우려가 있고, 또 관광객들의 손길로 부조는 닳아가고 있는데 이것이 오랜 세월 계속된다면 그 형체가 없어질지도 모른다. 앙코르 유적을 지키기 위한 전문가들의 노력,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