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북쪽에 '자타리'라는 사막이 있다. 한낮 평균 기온이 섭씨 45도 안팎이고 모래바람만 가득했던, 그래서 사람이 살 수 자타리 사막이 최근 사람들로 포화상태가 됐다.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자타리 사막에서 만난 이들은 시리아 난민들. 그들은 3년째 계속되는 내전을 피해 조국을 탈출해 요르단으로 왔다.
3년째 계속된 시리아 내전으로 시리아 국민 10%에 해당하는 10만여명이 죽었고 인접 국가로 탈출한 사람은 180만명이며 그들 중 70만명이 요르단으로 피난을 했다. 그리고 70만명 난민 중 60%가 아이들이고 그 아이들 중 3분의 1이 전쟁고아가 됐다. 한국전쟁정전 6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제4부 ‘자타리의 눈물’ 은 바로 요르단 자타리 사막으로 탈출한 난민들, 특히 아이들의 힘겨운 피난살이를 집중 취재했다. 그리고 이들을 위해서 자타리 사막에서 동분서주하는 한국인들도 더불어 취재했다. 무엇보다 한국에 온 첫 시리아 유학생 압둘 와합을 통해서 內戰國 국민으로서의 슬픔, 동시에 그가 한국에서, 한국인을 통해서 찾은 희망의 내용들을 밝힐 예정이다. 언제 끝날지 가늠할 수 없는 시리아 내전. 같은 민족과의 싸움으로 조국을 버리고 요르단 자타리 사막으로 탈출한 난민과 전쟁고아들. 그 고통이 뭔지 60여년 전 전쟁을 경험한 한국인의 시선으로 취재한 자타리 난민캠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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