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영웅들을 기리며"
국군교향악단은 2010년 군의 사기앙양 및 문화욕구를 충족하고, 국가적 행사지원을 목적으로 탄생했다. 국군교향악단은 세계 유일의 군 교향악단이며 군사 외교 및 문화 외교사절단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국군교향악단의 미국 순회연주를 위해서, 미국 현지 공연담당 기획사와, 미국에서 합류한 연주자들, 악기들이 동원됐다. 출발 전 연습부터 도착 후 시차적응 할 시간도 없이 강행된 사우스 메사에서의 공연에 약간은 걱정은 됐지만, 공연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사우스 메사에서 시작된 공연은 LA에 있는 UCLA 로이스 홀, LA 한인축제 전야제 및 개막공연까지 강행군이었다.
미드웨이 항공모함 위에서의 공연은 미국에서도 시도되지 않았던 특별한 공연이라 한다. 미드웨이 항공모함은 세계 2차 대전이 끝나기 불과 몇 달 전 진수돼 1991년 쿠웨이트 작전을 마지막으로 47년간의 현역기간을 마치고 'Naval Aviation Museum' 이라는 최종 임무를 부여받아 샌디에고 항구에 정박중이다. 국군교향악단 미국 순회연주의 하이라이트이자 마지막 공연이었기에 모두들 피로가 누적된 상태였지만, 항공모함 위에 설치된 무대는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야외공연이었기에 날씨에 대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맑은 가을하늘 아래 시작된 공연은 시작하자마자 관중들을 음악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공연에 참석한 미 해병 1사단장과 미 해병대, 장진호 전투에 참여했던 참전용사, 한국 참전용사, 교민들 모두는 국군교향악단 미국 순회연주의 참뜻을 되새기며 공연이 끝난 후에도 한참 자리를 뜨지 못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