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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019-12-25
카자흐스탄 국적의 15살 YERZHANOVA TABIFA. 수술비 마련이 어려워 국가에서 운영하는 무료 치료 프로그램에 신청하고 기약 없이 기다리던 중 갈수록 심각해지는 심장병 치료를 위해 한국의 나눔의료 사업에 참여했다. 10시간에 걸쳐 낮선 한국 땅에 도착한 YERZHANOVA TABIFA 일행을 맞이한 곳은 경상북도 안동에 위치한 안동병원이다.
YERZHANOVA TABIFA의 정확한 병명은 승모판막폐쇄부전증. 심장 판막에 이상이 생겨 혈액이 역류하여 작은 움직임에도 숨이 차서 일상 생활이 쉽지 않았다. 주치의가 결정한 수술은 ‘승모판막치환 수술’이다. 개심 수술에 수술 시간 동안 심장을 정지시키고 체외순환기를 이용해 정맥피를 동맥피로 만들어 넣어주어야 하기 때문에 자칫 세포 부종이나 출혈로 인한 폐 세포 이상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한 수술이다. YERZHANOVA TABIFA에게 이번 수술은 생존을 위한 싸움과 같다. YERZHANOVA TABIF에게 세상은 과연 날아오르는 꿈의 공간이 될 수 있을까?

100세 시대. 한국의 나눔의료 사업은 이제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건강하게 살고 싶은 인류의 희망에 부응하는 의료 기술도 공유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10여년간 고생해온 몽골 국적의 BUYANDELGER OYUN. 고관절 대퇴 골두에 생긴 무혈성 괴사와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해 걷는 것 조차 쉽지 않았던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7명의 환자,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청소년기형 특발성척추후만증을 앓아 온 17살의 SAROSEK VLADISL.
이들에게 질 높은 의료 기술을 나눈 병원은 서울시 매드렉스 병원, 경기도 소재의 부평힘찬병원, 부산시 박원욱병원이다.
그동안의 삶이 버티는 것이었다면, 한국 나눔의료에서 제공한 인공관절치환수술, 척추후방 교정 및 교정수술 (posterior correction and screw fixation with fusion) 을 통해 이들의 즐기는 삶은 지금 시작되었다.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화상전문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베트남 국적의 여덟살 NGUYEN QUOC BAO. 해맑은 표정 뒤에 감춰진 질환은 2살 때 겪은 불의의 사고에서 기인했다.
NGUYEN QUOC BAO은 2살 때 뜨거운 물에 빠지면서 전신 95%에 3도 화상을 입으면서 성장하면서 다리와 발목의 관절이 굳어 보행은 물론 서있는 것도 쉽지 않은 관절 구축을 겪고 있다.
이번 나눔의료 사업을 통해 한강성심병원에서 장애 개선을 위한 화상 피부재건 수술의 일환으로 발을 땅에 디딛수 있도록 굳은 관절을 펴고 이완된 관절에 필요한 등이나 머리 피부를 이식하는 정교한 수술이 동시에 진행된다. 수술 견학을 위해 베트남 현지 의료진도 동행했다. 여전히 수많은 수술을 앞두고 있지만 이번 수술이 NGUYEN QUOC BAO가 생애 처음 걸을 수 있는 희망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