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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019-04-10
영국의 경제분석기관인 EIU은 매년 민주주의 지수를 집계하는데 2018년 대한민국은 21위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 25위, 일본 22위 보다 높은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이토록 높은 성취를 이룬 이유는 무엇일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헌법정신이 탄생한 100년 전, 대한민국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그동안 우리는 3.1운동과 독립운동이 일제에 저항한 민족운동이라는 점에만 주목했었다. 그러나 일제로부터 독립한 이후에 어떤 나라를 세우려고 했는지에 대해서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대한민국임시정부탄생 100주년을 맞아 우리가 건설하고 싶고 지키고 싶은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를 이해하기 위해 제작되었고 당시 사진과 신문자료를 재구성하고 연극무대와 시를 활용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하였다.
1919년 3월 1일 일본의 식민지였던 대한민국에서는 3.1만세운동이 터져나왔다. 여성도 상인도 노동자도 함께 참여하면서 전체 국민 10명 중 한 명이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에 참여했다.
과거 제국의 백성에서 공화국의 국민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던 3.1만세운동은 새로운 국가를 요구했다.
당시 독립선언서를 발표한 33인의 민족대표들은 독립 후에 어떤 왕을 옹립할 것이냐는 질문에 '세계의 대세는 민주공화국'이라고 답한다. 양반이나 세도가 중심의 국가가 아니라 모두에게 투표권이 있는 민주공화국이 구체화되는 순간이었다.
3.1운동은 그해 4월 중국 상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탄생을 이끌어낸다. 4월 11일 임시의정회는 임시헌장을 발표하고 국호는 대한민국으로 정한다. 임시헌장은 제1조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을 명시하여 새로운 국가의 탄생을 알렸다. 이는 대한민국 헌법에 그대로 옮겨졌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헌법에 민주공화국을 명시한 나라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