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orld On arirang

50년 만에 빛을 본 우리나라 60년대 희귀음원이 영국 에딘버러대학 스코틀랜드학 연구소에 소장되어 있다. ‘스코틀랜드학 연구소’와 ‘한국 음악’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둘의 관계에는 ‘존 리비’라는 이방인이 존재한다.
1964년 한국을 방문하여 50여 일 간 머물며 기록한 한국음악, 그 안에는 20시간 분량의 릴 테이프와 300여장의 슬라이드 사진 그리고 영국으로 돌아가 이를 소재로 만든 음반 그리고 BBC-FM최초로 방송했던 한국음악특집 녹음테이프가 있다.
따라서 시간을 거슬러 존 리비가 남긴 기록물을 통해 60년대 한국 음악사를 한눈에 보는 시간을 마련, 다양하고도 풍성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존 리비가 수집한 음원과 슬라이드 사진, BBC-FM 방송 내용을 토대로 궁중음악, 거문고 산조, 판소리 등 전문가의 음악을 소개, 한국음악은 무엇이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그리고 시대의 이야기까지 더해 한국 음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