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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015-05-13
히말라야와의 약속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히말라야.
신성하고 신비로운... 영혼의 휴식처라 불리는 곳.
하지만 그곳은 많은 산악인들에게는 도전과 실패, 삶과 죽음의 갈림길을 명확히 보여준 땅이기도 하다.
그 험한 히말라야의 해발 8,000m가 넘는 14좌와 알룽캉, 로체샤르 산을 합쳐서 일컫는 16좌를 모든 오른 한 산악인이 있다.
그의 이름은 바로 엄홍길.
산악인 엄홍길의 인생에서 히말라야는 특별하다. 그의 나이 스물여섯에 히말라야 등반을 시작해 20여년 만에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6좌 등반에 성공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불의의 사고.
1986년 함께 등반하던 셰르파가 크레바스에 빠져 죽고 만 것이다.
엄홍길은 눈앞에서 사라져간 세르파를 가슴에 묻고 엄홍길은 히말라야와 한 가지 약속을 했다.
"신이시여, 제가 살아서 산을 내려갈 수 있다면, 히말라야를 위해 일하겠습니다."
그리고 2010년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는 또 히말라야가 있는 네팔을 향한다.
네팔에 16개의 초등학교를 건립하기 위한 첫걸음.
힘들어도 멈출 수 없는 걸음.
그의 또 다른 도전을 따라 가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