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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h. Schedule : WED 09:05 KST
* Date : 2015-09-28
2012년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
한민족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 온 노래 아리랑이 어떻게 세계인이 함께 부르고 즐기는 노래로 거듭나게 된 것일까? 역설적이게도 아리랑이 세계로 퍼져나가게 된 계기는 한국 전쟁이었다.
20여개에 달하는 이국의 참전 병사들에게 아리랑은 '코리아'의 다른 이름이었다.
전쟁터를 오가며 그들은 이 땅의 사람들이 흥얼거리는 아리랑을 들었고 함께 생사를 넘나들었던 한국 병사들에게 이 노래를 배웠다.
한국 전쟁의 곳곳에서 아리랑은 언제, 어떤 모습으로 울려 퍼졌으며, 또 어떻게 반전과 평화의 노래로 거듭나게 된 것일까?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해외 참전용사들이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하는 아리랑을 통해 전쟁 속의 아리랑, 평화와 반전의 아리랑을 만나 본다.
미국 제 7사단이 사단가로 아리랑을 부르게 된 사연, 아리랑이 전쟁 때 '음탄(音彈)'으로 불리며 심리전에 사용되었던 이야기, 아리랑을 반전의 노래로 승화시킨 피트 시거와 화장실에서 '아디동 블루스'를 만들게 된 오스카 페티포트의 사연까지 아리랑에 얽힌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다양한 색깔의 아리랑과 함께 소개된다.
미 육군합창단의 '군인의 노래(The Songs of the Soldier)'에 수록된 미군 병사들의 아리랑, 전쟁고아들이 부른 아리랑,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기념품이었던 아리랑 스카프와 아리랑 악보와 가사가 새겨진 손수건 등 기존에 접할 수 없었던 아리랑에 관련된 각종 희귀 자료들까지 다량 공개된다.
전쟁 속에서 피어난 꽃 아리랑이, 전 세계에 전하는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9월 24일 수요일 아리랑 프라임에서 만나본다.




